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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추가 확보 집단면역 앞당겨, 미국과 백신스와프 & 러시아 스푸트니크 백신 추진, 백신 물량 수급 계획과 백신 평등 문제

by 0** 2021.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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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추가 확보로 집단면역 앞당겨

화이자 백신 2천만명분 추가 확보로 국내 백신 도입 물량  9900만명분 

미국과 백신스와프 협상 가능성, 러시아 스푸트니크 백신 추진 가능성

백신 물량 수급 계획과 백신 평등 문제, 아시아 백신 허브국 역할

 

 

백신 추가 확보로 집단면역 앞당겨

미국을 제외하고는 전세계적으로 백신 물량확보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우리 정부는 화이자백신 2천만명분을 추가 확보했다.

24일 오후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 2천만 명분의 추가 계약을 체결해, 모두 33백만 명분의 화이자 백신 물량을 확보했다"긴급 브리핑을 열어 이같이 발표했다.

이로써 우리나라가 확보한 전체 백신 물량은 기존 79백만 명분에서 99백만 명분으로 늘어, 전 국민의 약 2배에 달하는 접종 물량이 확보된것이다.

 

 

전국민 2회 접종 가능 물량 백신 확보

정부는 "9월까지 5천만명 이상의 국민에게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이 들어올 예정"이라며 "공급이 원활하면 9월 말까지의 물량만으로도 18세 이상 국민 4400만명 전체에 대한 접종도 가능한 만큼, 11월 집단면역 확보를 앞당길 기반도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지금까지 875천만 명분이 국내에 인도된 화이자 백신은, 오는 6월까지 350만 명분이 들어올 예정이며, 오늘 추가 계약 물량을 포함한 나머지 2950만 명분은 7월부터 순차 공급될 예정이다. 화이자 백신 물량은 총 3300만명분이 확정된 상태다. 

 

 

한 미 백신 스와프 협상 가능성

 

 

이에 앞서 국회 대정부 질의와 관훈토론회에 참석한 정의용 외교부장관은 미국과의 백신 스와프를 통한 상반기내 필요한 백신 물량 확보를 진행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 공급망에서 우리가 미국을 도와줄 수 있는 분야도 많이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미측과 협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한다" 고 밝혔는데, 오는 5월말 예정된 한 미 정상회담때 발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 사정에 밝은 외교소식통은 미국 내 백신이 남아돌게 되는 상황에 대비해 지금부터 전방위적인 외교적 노력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으며,

 

백신의 유통기한이 6개월인점을 감안할 때, 그리고 필요이상의 백신을 확보한 상황에서 백신 접종 속도는 더뎌지고 있는 미국입장에서는 우리의 최소잔여형 주사기 공급등 협상조건에 따라 스와프 체결의 여지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 해외로 보내는 것을 확신할 만큼 백신을 충분히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다른 나라와의 백신 공유에 대한 이러한 질문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당장은 힘들다면서도, 여지를 남겼다.

 

한미백신 스와프 보도 -MBC

 

현재 미국내 배포된 백신은 약 27790만회 분량으로, 현재 남아있는 백신은 약 62백만회 분량으로 추산되는데, 남는 백신은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한 주간 하루 평균 접종 횟수가 크게 감소하며, 접종 속도가 더뎌지고 있기 때문이다.미국 듀크대 연구진은 보고서에 따르면 현 추세대로라면 7월 말쯤엔 약 3억회 분량의 백신이 남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미 백신 자체생산을 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미국에서 유통기한 때문에 자칫 폐기할 수도 있는 백신을 상반기에 먼저 공급받고, 이후 미국에서의 필요한 물량은 생산 조달 공급해 줄 수 있는게 가능한 몇 안되는 나라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 도입 가능성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참모들에게 러시아산 백신 '스푸트니크V'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러시아산 백신 도입 논의도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송영길 의원의 '스푸트니크V 도입 필요성 주장도 제기된 가운데 '스푸트니크V'의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데이터가 미흡한 러시아산 백신 도입에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스푸트니크V 백신은 지난해 러시아 국립 전염병 연구소인 '가말레야 연구소'가 개발했다. 지난해 8월 러시아 정부가 정식 허가를 내주면서 '세계 최초 코로나19 백신'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하지만 당시에는 임상시험도 제대로 끝나지 않아 관련 데이터도 공개되지 않은 상태여서 많은 나라들이 러시아 정부의 허가를 '자가 발전' 정도로 치부했다.

 

그러나 지난 2월 임상3상 결과가 세계적 의학 전문지인 '랜싯'에 실리면서 세계를 놀라게 했다. 2만여명의 러시아인을 대상으로 3상 시험을 한 결과 효능이 91.6%로 나왔다는 것. 이 정도면 영국이 개발해 각국이 접종중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능을 뛰어넘어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과 맞먹는 수치였다.

 

최근 가말레야 연구소가 공개한 수치는 더욱 높아져 97.6%까지 도달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백신을 1차 접종한 러시아 국민 380만명을 조사한 결과라는 것.

 

러시아가 공개한 데이터만 놓고 보면 효능은 미국과 유럽이 개발한 백신과 나란히 견줄 수준이다.

 

문제는 안전성이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가 백신 관련 데이터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거나 데이터 처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최근에는 백신을 접종한 러시아 국민 4명이 숨지고 6명이 부작용을 겪고 있다는 제보가 공개돼 이같은 의심을 더욱 높이고 있다.

 

스푸트니크V 백신의 활용도가 떨어지는 또다른 이유에는 공급 부족도 있다. 같은 바이러스 전달체 방식이라도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 백신은 1가지 바이러스만 전달체로 사용하지만 스푸트니크V 백신은 1차 접종 백신과 2차 접종 백신에 서로 다른 바이러스를 사용한다. 같은 스푸트니크V 백신이라고 말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1,2차 백신은 서로 다른 백신인 셈이다. 결국 2가지 바이러스를 사용하면서 생산 공정도 그만큼 까다롭게 되고, 이는 결국 공급 부족을 초래하고 있다. 이 때문에 러시아는 바이러스를 한가지만 쓰는 '스푸트니크 라이트' 버전도 개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는 중국과 인도에서 스푸트니크V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고, 한국 업체들과도 위탁생산 계약을 맺어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푸트니크V는 세계 60개국이 사용 승인을 내줬다.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나라에서 승인을 받은 셈이다. 승인을 넘어 스푸트니크V 백신을 실제로 접종한 나라는 현재까지 25개국이다. 헝가리, 멕시코, 세르비아, 시리아, 베네주엘라, 알제리, 아르헨티나, 벨라루스 등 러시아와 우호관계를 맺고 있는 동유럽 및 중앙아시아, 중남미, 동남아 및 아프리카 일부 국가들이다. 이 가운데 9개 나라는 스푸트니크V 백신만 접종했다.

 

유럽도 백신 공급이 부족해지다 보니 스푸트니크V 도입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유럽의약품청이 EU 내 사용을 위한 승인을 검토하고 있다. 빠르면 6월에 승인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헝가리는 EMA 승인과 관계없이 독자적으로 승인해 이미 접종을 하고 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 체코 등은 EMA 승인이 나오면 스푸트니크V를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프랑스는 러시아와 스푸트니크V 구매 협상중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EMA 승인 여부에 우리나라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정부는 '도입 백신에 국적을 따지지 않는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안전성과 효능만 검증된 백신이라면 '국적'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

 

하지만 전문가들은 '국민 수용도'를 감안할 때 러시아산 백신의 국내 도입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조차 '쓰레기'로 치부하는 감정이 있는 상황에서 신뢰성 낮은 중국산이나 러시아산 백신을 도입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자 백신 물량 추가 확보 발표 -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

 

국내 백신 수급과 관련하여 종합해 보면

화이자 백신 2천만명분 물량 추가 확보로 백신 수급 물량이 대폭 늘어난 가운데,

추가로 미국과의 상반기중 백신 스와프로 상반기중 추가 물량 교환 공급 가능성과,

러시아산 스푸트니크 백신 도입 추진 등이 확정된다면 백신 물량 확보 측면에서는 크게 염려할 것이 없을 것으로 보이며, 11월 집단 면역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백신 접종의 속도가 더 빨라질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군다나 전세계에서 자체 백신 생산능력을 갖춘 몇안되는 우리나라로서는 

만약의 백신 불안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자체 생산 백신 물량을 반출 조정할 수 있는 상황도 가능하며,

상반기중 현재 생산되는 백신 외에 추가로 백신 생산 위탁건을 추진하고 있어 백신 물량 확보에 긍정 신호라고 할 수 있다.

 

 

국내 백신 생산과 국산 백신 개발 현황

 

 

SK 바이오사이스는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기술이전방식으로 노바백스 백신까지 생산하고 있으며, 정부발표에 의하면 또 다른 업체에서 백신 생산 계약을 추진중으로 상반기중 국내 생산이 가능한 백신이 한건 더 추가될 예정이다.

 

청와대에서 주재한 '코로나19 특별방역 점검회의'에서 문대통령은 "이달부터 노바백스 백신의 국내 생산이 시작되고, 상반기 백신 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도 확보했다" "6월부터 완제품이 출시되고, 3분기까지 2000만회분이 우리 국민들을 위해 공급될 예정"이라고 백신 공급계획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정부도 노바백스 백신 생산을 시작으로 국내 공급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정부는 국산 백신이 차질 없이 개발될 수 있도록 약 687억원의 예산을 투입, 임상시험 비용을 지원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 지원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제넥신, 진원생명과학, 셀리드, 유바이오로직스 등 5기업은 코로나19 백신 임상에 진입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임상 3상에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12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이같은 국산 백신 개발 상황을 보고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올해 약 68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임상시험 비용을 지원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추가적인 지원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백신 개발이 가능하다는 희망 섞인 발언을 내놓고 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국산 코로나19 백신이 올해 안에 개발될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고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지난해 490억원보다 197억원 많은 687억원을 올해 예산으로 책정했다.

 

기자들 인터뷰에 응하는 임혜숙 과기정통부장관 후보

신임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도 인터뷰에서  "우리가 치료제 1호를 만든 것처럼 국산 백신도 1호를 가능한 한 빨리 개발해 국민이 더 안심하고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이 돼야 한다"며 많은 현안중에 백신 개발에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발언을 하고 있다.

 

 

백신 평등과 아시아 백신 허브국 한국

 

미국을 비롯한 선진 각국의 백신 쇄국 정책이 백신 불평등을 만들어 내고 있는 상황속에서 벡신 주권도 중요하지만

백신 빈익빈 부익부가 가속화 되는 세계 현실에서  백신 평등의 선두국가가 될 수 있는 한국의 역할에 대하여 중요한 시사 인터뷰가 있어 소개한다. (sbs 단독 보도 인용)

 

프리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전 국장은 코로나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국을 mRNA 코로나 백신 생산 허브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톰 프리든/CDC 국장 : 한국은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은 한국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아시아 전체를 위한 백신 생산국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에 mRNA 생산 기술을 이전하면 아시아에 백신을 빨리 보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톰 프리든/CDC 국장 : 허브국을 만들어놓으면 거기에 기술을 이전해 허브가 다른 국가들을 위해 (백신을 만들어) 이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한국은 아주 빨리 진전시킬 수 있는 잠재력이 있습니다.]

 

당장 전 세계 수요를 감당 못하는 업체들도 적절한 로열티를 받고 기술을 이전해 백신을 더 생산하는 것이 이득이라면서, 특히 미국 정부가 백신 개발에 돈을 댄 모더나가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톰 프리든/CDC 국장 : 우리는 모더나와 논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일을 하도록 압박하고 있습니다.]

 

프리든 전 국장은 미국 우선주의만 고집하면 변이 바이러스 출현으로 미국도 위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톰 프리든/CDC 국장 : 우리가 봤듯이 더 위험한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백신 면역력을 우회할 수도 있습니다. 아주 중요한 이유입니다.]

 

한국이 아시아 전체를 위한 코로나 백신 허브국이 되어야 한다는 프리든의 주장은, 백신 담판을 벌여야 하는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cf 톰 프리든 전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국장은 오바마 정부 시절인 지난 2009년부터 8년 동안 미국의 신종플루와 지카바이러스 대응 등을 진두지휘한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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