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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바르셀로나를 떠나며, 외교의달인 문재인 외교력 , 조용한외교, 금란지교

by 0** 2021.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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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1일부터 6박 8일간의 일정(6월 11~6월18일)으로 유럽순방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와 오스트리아, 스페인 국빈 방문을 모두 마치고 귀국길에 자신의 SNS에 메세지를 남겼다.

 

 

유럽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쓴 문 대통령 SNS 메세지

 

 

바르셀로나를 떠나며..,

드디어 끝났습니다. 체력적으로 매우 벅찬 여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만큼 성과가 많았고, 보람도 컷습니다.
코로나 이후 대한민국을 가장 먼저 국빈초청해주시고, 많은 일정을 함께 해주신 펠리페 국왕님과 산체스 총리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중 략 -

이제 모든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갑니다.
G7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확인했고, 비엔나에서는 문화예술의 자부심을, 
스페인에서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의지와 열정을 담아갑니다. 제약회사들과 백신협력 논의도 있었습니다.

해외 나올때마다 현지 교민들에게 힘을 얻습니다.
가는 곳마다 저와 우리 대표단을 응원해주었습니다. 각별한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벅찬 여정, 열일하는 문 대통령

 

실로 엄청난 강행군이었다. 

열일하시는 문재인 대통령!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이런 대통령은 없었다.

 

이렇게 국익을 위해 열일하는 국가원수의 행보를 적극 홍보하기는 커녕,

폄하까지 하는 언론의 작태에 박용만회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답답함을 토로하는 글을 올렸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1061708040004972

 

스페인 간 박용만 "대통령이 기업인 끌고 다닌다는 폄하 늘 답답"

한·스페인 경제협력위원장 자격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스페인 국빈 방문에 동행한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이 기업인 사절단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에 대해 "답답하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

www.hankookilbo.com

 

 

G7 회의에서는 3개 주요 세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EU의장을 포함한 5개국(영,프,독,호주,EU) 정상들과 회담을 하고,

아스트라제네카 CEO와 회동 및 기타 비공식 회동까지 쉴틈없는 일정을 마치고, 

이어  오스트리아와 스페인 국빈 방문 순방길에 오른 외교 일정 또한 그저 단순한 여행 일정이 아니었다.

 

두나라 각각 수교 129년과 7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의 방문은 국빈 의전과 만찬, 그리고 정상회담과 시장, 의회 의장 회담, 의회 연설, 경제인과의 회담까지 철인 체력이 아니면 감당하기 힘든 여정이었다.

더군다나 임기 말년에 문 대통령의 이런 빡빡한 일정 소화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자부심과 국익에 대한 열정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지 모른다.

 

지난 한미정상회담에 이어 이번 G7 정상회담까지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력은 빛나고, 위대했다.

월드챔피언, 외교의 달인이라는 별칭까지 따라다니는 문 대통령의 조용하지만 강력한 외교는 미국 언론들에서 잘 조명되고 있다.

 

 

조용하지만 탁월한 리더십, 조용하지만 효과적 외교

 

"문대통령 성숙한 리더십에 찬사 보내야"라는 내용의 미국 카시지 대학 아서 사이어 교수의 시카고 트리뷴紙의  기고문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하여 '조용하지만 리더십이 탁월'하며, 빈수레 요란한 지도자들과 비교되는 탁월한 지도력의 대통령이라고 극찬했다.

 

최근 이루어진 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이 그 내용은 공개적이지는 않았지만 가장 효과적인 외교였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해 조용하면서도 성숙하고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국가의 정치 발전 차원의 중요한 방식을 보여주는 인물이며, 필요한 순간에는 강력하게 밀어붙이는 힘도 적절하게 발휘하는 지도자라고 했다.

 

지난 북미 정상회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의 개시자, 중개자, 중재자 역할과 성과가 지나치게 단순화·최소화된 측면이 있다면서,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물밑에서 북한과의 오랜 적대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왔으며,  아시아에서는 효과적인 리더십을 확고히 했다고 평가하였다.

 

사이어 교수는 워싱턴에 있는 미국 정부의 정책 입안자들에게 문 대통령의 성숙한 리더십에 공개적으로 박수를 보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 한반도 문제에서는 미국이 한국에 조언하면서 문 대통령이 주도하도록 격려해야 한다 "고 밝히며 한미 양국은 굳건한 입장에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외교력의 원천은 익히 우리가 알고 있듯, 아서 교수가 소개한 이력에서도 보이는 그의 삶에서 베어나온 험난한 경력과 사람에 대한 배려심, 종교적 포용력 등이 오랜동안 쌓여진 인품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는 문 대통령의 이력을 소개하면서 젊은 시절, 문 대통령이 반정부 활동으로 투옥된 점과 이후 인권 변호사로 활동한 점, 그리고 대한민국 육군 특수부대에서 복무하며 비무장지대(DMZ)에서 작전도 수행한 점 등을 설명했다.

 

 

국제사회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와 동맹 그리고 친구

 

국제사회에서 상호 공통의 이익을 추구하여 맺는 관계를 동맹이라고 한다. 

우리 외교관계에서 동맹이라는 표현은 미국하고 정도에 쓰는 표현인 것 같다. 일본과 우리 사이를 동맹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일본과 한국은 미국과의 관계에서는 각각 동맹이라고 표현하고, 미국의 군사적 필요에서(미국입장에서) 동맹으로 묶고 있을 뿐이다. 한미일 삼각(군사)동맹이라는 말에서 처럼.

 

문화, 경제적 교류가 활발한 인접국 중국과는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동맹은 아니다. 

일본은 ‘미래 지향적 성숙한 동반자 관계’로 표현한다. 한·일 관계는 실질적으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가깝지만, 과거 식민지 지배 역사로 인한 국민 감정 때문에 6단계에도 포함하지 않는 우호 유지 노력 관계의 이웃국가일뿐이다.

 

이번 오스트리아, 스페인 방문 정상회담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이란 표현이 나온다.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어느정도의 우호관계인가? 동맹관계인가?

우리 외교관계에서 '전략적'이란 용어는 상대국이 세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나라(선진강국)일때 맺어지는 관계이다.

 

한국이 외국과 맺고 있는 관계는  6단계로 나뉘는데, 우호관계 순으로 보면, 포괄적 동반자 - 상호 신뢰하는 포괄적 동반자 - 전면적 협력 동반자 - 전략적 동반자 - 전략적 협력 동반자 - 포괄적 전략적 동맹 관계로 ,

최상위 개념인 포괄적 전략적 동맹관계는 중요한 군사 동맹 관계에 있는 국가가 해당된다.

우리와  ‘포괄적 전략적 동맹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는 미국이 유일하다.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는 정치·안보·외교·경제·문화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맹 다음으로 공고한 협력과 파트너십을 유지한다. 중국·베트남 등이 이에 해당한다. 포괄적 전략적 동맹관계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모두 양국간 긴밀한 협력 강화를 의미하는 공통점이 있지만 군사 동맹 여부에 따라 구분된다.

 

전략적 동반자 관계 국가들은 대개 양국 간 평화 모색, 역내 문제는 물론 국제 현안과 대외적 전략까지 함께 논의하며 협력한다. 한국의 경우 인도·멕시코·러시아·유럽연합(EU) 10여개의 국가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데, 이번에 오스트리아와 스페인이 포함됐다고 할 수 있다.

 

미국 대통령 트럼프와 바이든은 문재인 대통령을 친구friend로 표현했다. 

그간 미일과 한미간의 동맹에서의 우위를 논하는 일들이 많았다. 미국에서의 우리 위상은 항상 일본 다음이었다. 

그리고 동맹이라고는 했지만 대등한 관계, 친구사이의 동맹이 아닌 종속관계의 동맹이었다고 해야 옳을 것이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바뀌었다. 트럼프때부터 실질적으로 아시아에서의 동맹 우선은 일본보다 한국을 인정하기 시작했고, 동북아의 국제 문제에서 일본은 패싱국가였고, 미일간에는 여전히 종속적 동맹의 성격이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바이든 정부들어와서 한국은 진정한 미국과 대등한 친구 관계가 된것이다.

바이든의 전면적 전략수정에 따른 변화로 한국과의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면서, 단순한 군사적 동맹이상의 강력한 경제동맹까지를 제안하고 나선 것이며, 국제사회에서의 역할을 한국과 같이 나누고자 한것이다. 바야흐로 한미동맹은 종속적 개념이 아닌 대등한 동맹이 된것이며, 이는 남북문제의 결정권, 미사일주권의 회복, 밧데리· 반도체· 백신생산에서의  공동협력이 잘 증명해주고 있다. 더불어 G7 정상회의에 초청까지..,

K문화를 기반으로한 대한민국의 성장과 K방역의 성과, 그리고 포용적 리더십으로 전세계에 공감능력과 감동을 보여준 문재인 정부 4년의 외교력의 성과라고 할 수 있다.

 

한미정상회담에서 친구같은 문재인, 바이든

 

 

바이든 “내가 이래서 문 대통령을 좋아한다” 

 

CNN에 따르면 21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내가 이래서 문 대통령을 좋아한다”며 포괄적 백신 파트너십 합의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 같은 합의의 배경에는 지난 백신합의과정에서 백신 문제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적 접근법이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 합의를 발표하며 “내가 이래서 이 대통령(문 대통령)을 좋아하는데, 그는 한국에 대해서만 말한 게 아니라 인도-태평양과 세계에 대해 말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너무나 야심 찬 제안이라는 걸 알지만, 전 세계를 보호하기 위해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우리가 모든 일을 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 서울신문 5.26자 보도 -

 

이렇듯 자국이익적 외교가 아닌 포용적 외교 제안을 함으로써, 우리의 이익은 자동으로 따라오게 만든것이다.

우리 기업들에게는 하반기부터 전세계에 공급할 백신 수십억회분의 생산물량을 확보해오면서도,

전세계 백신 부족 국가에 백신공여국의 역할까지 하게된 백신 허브국이 된것이다. 

이로 인하여 이번 G7 정상회의에서는 자동으로 유럽 백신 개발 강국으로부터 러브콜의 쇄도가 이어진 것이다.

 

 

스페인 상원의장 피라르 요프는 이번 문재인 대통령 상원의원 연설 초청 환영사에서 공훈 메달을 증정하면서 양국의 교류 협력과 우정을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고사성어 속담 '금란지교'의 우정을 인용하면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관계의 우정을 더욱 다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하였다.

스페인국왕에서 부터 총리, 상원의장, 하원의장, 마드리드 시장, 경제단체장과 스페인 대기업 총수들까지,

한국기업과 대한민국에 강력한 동반자(친구) 관계를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

 

스페인 상원의회에서 연설하는 문재인 대통령 & 스페인상원의장, 하원의장


단단하기가 황금(黃金)과 같고 아름답기가 난초(蘭草) 향기와 같은 사귐.
두 사람 사이에 서로 마음이 맞고 교분(交分)이 두터워서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해 나갈 만큼 우정(友情)이 깊은 사귐을 이르는 말. - 금란지교金蘭之交

 

 

한편, 일본과 중국은 닛산자동차 철수와 건설부문 철수 등 스페인 산업 전반에서 배제되거나 빠져나가는 모양새로,

국가차원에서의 파트너십, 협력관계도 약화되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교관계에서 동맹과 친구,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대해 고찰하면서,

인간관계에서 사귀고 싶은 친구를 연상하게하는 외교의달인 문재인외교를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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