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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영학 과제물 - 기후변화가 농업환경변화로서 미치는 영향, 기후변화 실태와 향후 예상, 2021 IPCC 6차 보고서

by 0** 2021.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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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영학<과제물>

농업경영여건은 외부 환경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최근 대표적인 농업환경변화로서 농산물 시장개방과 기후변화를 들 수 있다.

문제1) 농산물 시장개방과 기후변화 각각에 대하여 관련내용과 미치는 영향을 구분해서 기술하라.

문제2) 농산물 시장개방 상황을 SWOT 분석 방식에 의해 표를 이용하여 제시하고, 농산물 시장개방에 따른 대응방안을 제시하라.

 

 

 

목 차

 

1. 농산물 시장개방과 농업환경변화로서 미치는 영향과 SWOT분석, 그리고 시장개방에 따른 대응방안

1) 글로벌화와 농산물 시장개방의 진전

2) 농산물 시장 개방이 국내 농업환경변화에 미치는 영향

3) 농가의 SWOT분석과 경영전략

- 농산물 수입개방 영향에 따른 경쟁력 제고를 위한 SWOT분석

4) 농산물 시장개방에 따른 대응방안

 

2. 기후변화와 기후변화가 농업환경변화로서 미치는 영향

1) 기후변화의 원인과 개요

2) 기후변화 실태와 향후 예상

3) 기후변화가 생태계와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

4) 기후변화가 농업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5) 기후변화에 따른 우리나라 농업의 과제

 

 

본 문

 

2. 기후변화와 기후변화가 농업환경변화로서 미치는 영향

 

최근 대표적인 농업환경변화 요인으로 볼 수 있는 기후변화와 그에 따른 영향 그리고 기후변화에 따른 우리 농업의 과제 등에 관하여 기술해 보고자 한다.

 

1) 기후변화의 원인과 개요

 

평균적인 상태의 기후에 비해 기온, 강수량이 눈에 띄게 오르거나 내려가는 것을 기후변화라고 한다.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지구온난화, 즉 지구 평균기온 상승이 기후변화라고 할 수 있다.

산업혁명이후 화석연료의 과다 사용은 이산화탄소를 포함한 온실가스증가를 가져왔고, 도시화와 산업화에 따른 인간의 자연훼손(열대우림파괴, 북방 침엽수림 벌채)은 지구의 자정능력을 상실하게 되었다. 18세기 이전 270ppm정도였던 대기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최근에는 390ppm까지 증가하며 지구 표면 온도를 높이는 지구 온난화를 가져왔다. 20201213일 블룸버그사가 공개한 탄소시계(Carbon Clock)에 따르면, 현재 이산화탄소의 대기 중 농도는 414.8ppm에 달한다. 450ppm을 넘어서면 탄소순환 사이클이 붕괴돼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급격하게 올라간다. 이런 상태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노력이 없다면, 2040년께 지구는 자정능력을 잃어버리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립기상연구소 전망에 따르면 1970년까지 60여년 동안 우리나라 연평균기온은 0.5상승했지만(당시 12.6) 이후 2020년까지 최근 50년동안 상승기온은 12016년기준 13.6를 기록하고 있으며(202013.5), 이런 상승속도라면 2050년에는 최대 3.7까지 올라 16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산업화로 인한 인류 문명의 급속한 발전은 지구온난화 등 부메랑이 되어 인류와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

특히 한반도의 기후변화는 세계 어느 지역보다도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1960년대 이후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여타 선진국에 비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국가인 우리나라에는 더욱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가을이 짧아지고 여름이 길어지고 겨울이 짧아지는 4계절의 변화, 열대지방 스콜처럼 쏟아지는 국지성 폭우, 더욱 강력하고 잦아진 태풍과 여름의 폭염과 겨울의 한파, 폭설 등 기후변화의 영향은 우리곁에 체감할 정도로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2) 기후변화 실태와 향후 예상

 

IPCC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에서는 21세기에 기후변화가 20세기보다 두드러지면서 2050년에 지구의 평균기온이 3상승하면서 빙하가 녹고, 해수면이 높아지고, 태풍이 잦아지고, 생태계가 교란되는 등 변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평균기온이 1상승하면 지구 생물의 10%가 멸종하고, 매년 30만 명이 기후 관련 질병에 걸려 사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대로간다면 2050기온이 2상승하고 20~30%의 지구 생물이 멸종할 수 있다는 IPCC의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202189일 가장 최근 발행된 IPCC 6차 보고서를 통해 나타난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기후변화 위기실태와 향후 예상 시나리오 등을 살펴본다.

 

우리가 당면한 현재의 위기 상황과 원인은?

 

) 인간이 대기, 해양, 토지의 온난화 현상에 영향을 미친 것은 명백하다. 인간 활동으로 인해 광범위하고 급격한 변화가 대기, 해양, 빙권(극지방과 고산 빙하지대), 생물권에서 발생했다.

 

) 최근 많은 지역에서 기후변화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근현대 인류사에서 전례 없는 일임을 수많은 증거들이 뒷받침하고 있다. 현재(2011-2020) 지구 평균온도는 산업화 이전보다 1.09°C 상승한 상태이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410 ppm)2백만 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 지난 5차 평가 보고서 발간 이후 지표면 온도가 빠르게 상승했으며 지난 5년 동안 (2016-2020) 기온은 1850년 이후 가장 높았다.

 

) 해수면 상승과 얼음 유실 속도가 더욱 가속화했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 그린란드의 평균 빙상 유실속도가 1992-1999년 기간 대비 약 6배 상승했으며, 해수면 상승 속도는 1901-1971년 기간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 기상이변 현상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인간활동이 원인이라는 증거가 쌓이고 있다. 인간활동으로 발생한 온실가스가 최근의 이례적인 폭우, 가뭄, 열대 태풍 및 복합적인 극한의 기상 현상(폭염, 가뭄, 산불 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증거는 더욱더 명확해졌다.

 

 

앞으로 예상되는 기후변화는?

 

) 우리가 온실가스를 더 배출할수록 지구 온도는 오르고, 온도가 오르면 기후시스템에 이상이 생겨 기후도 더욱 나빠지게 된다. 지구 온도가 상승할수록 폭염이나 가뭄, 폭우, 홍수 등 극단의 날씨가 더욱더 잦아지고 심해질 것이다. 또 눈/빙하 유실, 해수면 상승, 해양 산성화, 해양 온난화, 해양산소 고갈 등의 문제도 심화할 것이다.

 

) 1.5도 상승시에서도 기상관측에서 전례 없는 극한의 기후 현상들이 증가할 것이다. 0.5도가 추가 상승할 때마다 기상이변 현상의 빈도와 강도는 심해질 것이다. 폭염의 빈도와 강도는 1.5도 선을 유지하더라도 강화되고 빈번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2도 상승시에는 1.5도 대비 최소 두 배, 3도 상승에서는 네 배가 될 것이다. (현재 각국정부의 감축 목표 발표를 종합하면 지구온도는 3도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 감축이 빠르게 이뤄져도 2050년이 오기 전 북극빙하가 9월 중 한 번 이상 거의 녹아 없어지는 일이 나타날 것이다. 다만 1.5도 목표를 달성하면 21세기 후반에는 지금의 반 정도로 줄어든 북극해 얼음이 남아있다가 완만한 회복이 시작될 가능성은 있다.

 

) 빙상이 무너져 없어지고 해양 순환시스템(ocean circulation changes)이 갑자기 고장나고, 복합적인 극단의 기후현상이나 온난화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구 온도가 상승할수록 어쩌다 한 번 일어나던 복합적인 극단기후 현상들이 더욱 자주 발생하고 전례 없는 기상이변이 나타날 확률도 높아질 것이다.

 

) 장기적인 변화 가운데 일부는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다하더라도 멈출 수 없다. 빙하 유실과 해양 온난화(Ocean heat content), 해수면 상승, 심해 산성화는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것이다. 하지만 변화의 규모나 속도는 앞으로 우리가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양에 따라 큰 영향을 받는다.

 

) 빙상이 녹아 내림에 따라 해수면이 아주 크게 상승할 수 있다. 빙상과 관련된 진행과정과 이로 인한 해수면 상승 문제는 여전히 많은 불확실성을 가지고 있다. IPCC5차 보고서부터 상이한 온실가스 배출 시나리오를 전제로 해수면 상승 예측을 2300년까지로 확장했다. 2300년에 해수면 상승폭은 0.5미터 이하에서 7미터까지로 예상되며, 높은 온실가스 배출을 가정했을 경우 빙상이 녹는 경과에 따라 해수면이 현재보다 15미터 정도 상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필요한 조치는?

 

) 탄소중립을 실현하지 않으면 지구 온도는 계속 상승할 수밖에 없다. 온난화를 제한하려면 이산화탄소 넷제로 이상의 성과가 필요하며, 다른 온실가스도 크게 감축해야 한다. 온실가스를 더 빨리 더 많이 감축하면 온실가스 농도의 상승을 늦추고 그에 따라 온난화 속도도 느려지면서 대기질도 개선되는 효과로 이어질 것이다.

 

) 파리협약 1.5도 목표를 달성하면, 바다와 육지에서 일어나는 해수면 상승이나 극단적인 기상현상, 생존조건 악화 등의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 그렇게 하면 심각한 기상이변이 촉발되는 임계점 도달 위험도 낮추게 될 것이다.

 

) 1.5도 목표 달성은 물리적으로 가능하지만 이를 달성하려면 급속한 온실가스 감축으로 탄소중립을 먼저 달성하고 이어 온실가스 순흡수에 나서야 한다. 온실가스 감축에 성공하지 못하면 1.5도 목표를 위해 남은 탄소예산은 2030년에 소진된다. 1.5도 상승 제한을 위해 배출가능한 이산화탄소의 양은 2020년 기준 5천억톤(1.5도 상승에서 멈출 확률 50%)에서 4천억 톤(1.5도 상승에서 멈출 확률 67%) 정도다. 현재 인간 활동으로 매년 400억 톤 이상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고 있다. (2020년 기준 39십억 톤이지만 IEA는 코로나 이후 배출량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42십억 톤 가까이 될 가능성이 있다.)

 

) 메탄 배출을 강력하고 빠르게 지속적으로 줄이는 것도 필요하다. 이러한 활동은 전 세계 지상 오존의 양을 줄여 대기질 개선 효과도 가져올 것이다. 하지만 20145IPCC 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메탄(CH4) 배출은 더욱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 최신 기술을 이용해 대기 중에 있는 이산화탄소를 제거할 수는 있으나 생물지구화학적 순환, 기후, 수자원, 식량 생산과 생물다양성에 부작용이 우려된다. 탄소순흡수를 달성하고 유지할 수 있다면 대기 온도 상승 추세를 되돌릴 수 있다. 하지만 해수면 상승 등 이미 나타난 기후변화는 되돌릴 수 없다.

 

 

3) 기후변화가 생태계와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

 

불과 향후 20년 이내에 한겨울에도 두꺼운 모피옷을 입을 일이 없어질지도 모른다. 여름기간이 4개월이상 지속되어 에어컨없는 여름은 상상하기 어려울 것이며, 전기생산을 위한 화석연료 사용은 더욱 늘어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IPCC 보고에 의하면 연평균기온이 1높아지면 지구 생태계 환경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까지 바뀌게 된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는 생태계, 산업경제, 생활 양태 전반으로 광범위한 파급효과를 예상할 수 있다.

지구온난화는 생태계, 기상재해, 건강 등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기온 상승에 따라 생물종이 현재 서식지에서 멸종할 위험성이 커지고, 산림생태계가 교란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산물의 주산지가 북상하고 저위도 건조지역의 작물 생산량이 감소됨에 따라 대기근이 우려된다. 해수면 상승에 따라 저지대는 침수되고 열파, 홍수, 가뭄 등으로 사망자가 증가하며, 모기 등 질병 매개 생물체의 분포도 확대될 것이다. 이러한 피해는 빈곤층, 노령층 등 취약계층과 저위도, 저개발 국가에 집중되게 된다.

또한 지구온난화로 산업,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온실가스 배출규제가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등장하면서 새로운 경제질서 아래 국가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다.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하여 산업계는 저탄소형 산업구조로 바뀔 것이고, 저탄소형 기술 및 연관산업 시장이 커질 것이다.

지구온난화는 생활, 문화양식에도 변화가 나타나 농림수산물의 서식지가 바뀌고 새로운 식생활문화가 등장하며, 기후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주거문화가 도입되는 등 의식주와 인간생활 전체에 변화가 나타날 것이다. 지구온난화에 따라 자원의 수급이 불안정해지고, 산업환경에 변화가 나타나며, 국민보건에 위협적인 상황이 계속되고 주거환경과 농업에도 변화가 나타나는 등 사회적으로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4) 기후변화가 농업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기후변화는 자연생태계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어서 농업, 임업, 수산업 등 1차 산업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왔다. 우리의 농업과 농산물도 기후변화로 인해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농작물 재배지역이 이동하는 것이다. 기후변화로 경북 사과는 충북, 경기까지 재배지를 넓혔고, 제주도 감귤과 한라봉은 전라도까지 상륙하여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다. 커피 등 열대작물의 국내 재배지도 늘어나고 있으며, 우리 고유의 과수들은 재배지의 이동에 따라 품질의 변화도 예상되고 있다. 기후변화는 농업의 기후대를 변화시키고 작물의 적응지를 바꾸고 있다.

식물생리학적으로 하루 평균기온이 5이상인 날수를 식물생육기간이라 하는데, 봄에 일평균기온이 5이상이 되면 겨울을 넘긴 작물이 생육을 시작하고, 반대로 가을에 5이하로 내려가면 낙엽이 져서 다시 동면에 들어간다. 지구온난화가 되면서 식물생육기간은 더 길어져 5이상인 날이 전국 평균 5일 빨라졌고, 5이상인 날이 마지막으로 나타나는 날은 1123일로 9일 정도 길어졌다. 무상기간은 1970년대에 207일에서 2000년대에는 225일로 18일 정도 길어졌다.

벼의 본답 모내기가 가능해지는 시기도 지난 20여년 동안 4일 정도 빨라졌다.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더 높아지면 열대작물인 벼의 재배 가능지역은 확대될 것으로 본다. 작물재배가능기간이 늘어나면 작물이 일찍 익는 조생종은 중생종 재배지대로, 중생종은 작물이 늦게 익는 만생종 지대로 바뀌게 되고, 현재 벼가 자랄 수 있는 한계지대너머에 있는 고랭지도 조생종 벼를 재배할 수 있을 것이다. 농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남주지방에서 이모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식량 생산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이모작의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서늘한 곳에서 잘 자라는 일부 채소는 온도가 높아지면 재배적지를 찾아 이동할 수 밖에 없다. 대표적 월동배추인 해남배추의 재배지역이 북상할 것이다. 가을감자의 남쪽지방 재배지역에서 북쪽지방까지 재배면적이 확대되고 있으며, 강원도 감자의 이모작 재배가 가능해지고 있다.

지구온난화가 되면 높은 온도를 요하는 일부 과채류은 현재보다 재배에 유리해지고, 열대성 과채류의 재배도 늘어날 수 있다. 한편 고온으로 딸기의 꽃눈이 분화되지 못하는 문제 등 예상치 못한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

작물의 분포지도 변화가 불가피해지고 있으며 변화된 작물의 생산지 이동상황은 아래와 같다.

녹차

전남 보성, 경남 하동 등 지리산 남쪽지역 주산지가 우리나라 최북단인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에서 재배되고 있다.

후지사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후지사과는 평균기온이 2정도 상승하면 품질좋은 사과를 생산하기에 부적합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포도

FTA 등 시장 개방의 여파로 포도 주산지의 재배면적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데다,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강원영원,삼척 등이 새로운 주산지로 부상하고 있다. 준고랭지인 거창, 무주, 남원 지역도 포도 재배 적합지로 변하고 있다.

복숭아

2002년을 정점으로 빠른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경북 재배지역의 경기, 강원으로의 북상과 함께 기온상승영향으로 추위에 약한 복숭아나무의 피해가 줄어들면서 복숭아의 생산량이 늘고 있다.

감귤과 한라봉, 파파야와 키위

아열대과수인 감귤과 한라봉의 제주도 지배지 범위가 전남, 경남권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파파야와 키위는 충남,충북권까지 재배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참다래와 무화과도 겨울 기온이 높아지면서 재배 가능지와 실제 재배지가 북상하고 있으며, 재수 차례상에 올라오는 밤은 온대성 식물로 한반도가 열대기후가 되면 자취를 감출것으로 우려되는 과수이다.

 

5) 기후변화에 따른 우리나라 농업의 과제

 

지구온난화 현상은 식량생산의 장기적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잡초와 해충이 번성하게 되고, 생태가 복잡해지며, 가뭄, 홍수, 한발, 태풍 등 발생이 격화되어 농산물 생산이 심한 타격을 받고 있다. 더불어 현대농업 생산활동에 의한 과다한 화학비료와 농약의 사용, 집약축산에 따른 수질오염과 암모니아 가스의 배출 등 공기오염 문제 등은 자연생태계의 순환질서를 파괴하고 농업생산활동에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의 농업은 단위면적당 수량증대와 농경지 면적의 확대로 식량증산을 이룩하기에는 한계에 이르렀다. 생산성 증대만을 추구하는 관행농업으로는 식량생산을 크게 기대할 수 없는 실정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우리나라 농업의 대비책과 정책적 과제를 살펴본다.

우량농지의 확보와 식량안보

농산물 시장개방과 기후변화에 따른 먹거리의 안전하고 지속적인 확보는 식량안보문제로까지 대두되면서 농업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우고 있다. 일정수준의 식량자급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필요농지의 총량적 목표관리와 우량농지 난개발방지 등 우량농지의 확보가 정책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한다. 식량안보를 위해서는 쌀의 안정적 확보를 넘어서 밀, 콩 등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여타 주요 식량작물의 자급률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가야 한다.

농업의 지속성 확보와 다원적 기능 유지

토양과 농업생태계 보전을 위한 친환경적인 노력을 강제하여야 하며,

지속농업에 알맞은 영농방법, 지식, 기술에 접근할 수 있는 시스템 강화,

그리고 지속농업의 바탕이 되는 생태학적 지식 확장에 힘쓰도록 하여야 한다.

국민소득 증대로 수요가 커지고 있는 농촌 어메니티amenity 활성화 등 농업의 다원적 가치를 창출하고,

다양한 농업 소득 안정책의 강구를 통한 농업인의 보호와 불안정성을 해소해야 한다.

생물 다양성 유지와 종자 확보

노르웨이령 북극에 있는 스발바르제도에는 현대판 노아의 방주라고 불리는 국제종자저장고가 있다.

지구온난화와 인간에 의한 개발과 자연 훼손 그리고 인간의 작물재배방식에 의해 수만년, 수천년 동안 사라지고 있는(생물다양성 감소) 식물들의 종자보존과 확보를 위해 최초로 건립된 대규모의 종자보관소이다.

세계적으로 종자들을 확보하려는 시도는 세계 각국이 종자전쟁 양상을 보일 정도로 치열해 지고 있다. 우수한 종자의 확보와 사라져가는 생물종의 보존을 위하여 전지구적으로 뜻있는 학자들과 기관들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기에 우리나라의 역할과 위상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생물 다양성 유지와 종자 확보에 대한 노력은 지구의 온난화 등 기후위기 대비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인구와 빈곤의 문제해결에도 생명의 씨앗을 지키는 일이 중차대한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세계 다국적기업들은 유전자 개발 종의 보급, 생산과 함께 종자확보를 통하여 세계식량시장과 농업시장을 이미 선점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들은 다가올 식량위기에 대비하는 식량안보 차원에서 종자확보와 종보존에 지대한 관심과 심혈을 쏟고 있다.

우리나라 종자보관소에는 농업 유전자원 50만점을 보관하고 있는데, 2의 세계종자안전중복보존소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우리나라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는 전북 전주와 경기 수원 2곳에 국제 규격의 첨단 종자저장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습도 유지를 위해 벽은 3, 바닥은 5중으로 설계되어 있고, 규모 7.0의 지진과 폭격에도 견딜 수 있도록 만든 이들 저장고에는 해외 유전자원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식물종자 1,599237,872점과 영양체 1,48826,088점 등 총 3,087263,960점을 보존하고 있어 미국인도중국러시아에 이어 세계 5위 수준 규모의 종자은행이다.

또한 경상북도 봉화군에 설립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목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내에는 수목종자저장소인 시드볼트(seed vault)가 있다. 세계 최초의 지하 터널형 야생식물 종자 영구 보존시설로 기후변화, 지구대재앙을 대비하여 야생식물 종자를 안전적으로 보전하기 위하여 2018년에 개원한 시설로, 이 저장소에는 최대 종자 200만점을 저장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고 있으며, 현재 475195395점이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이 시설은 노르웨이와 한국, 단 두 나라에 설치·운영되고 있는데, 전 세계 식물 종자의 미래를 한국에서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농업 정책의 뒷받침

농업은 생명산업이며 미래산업이다. 과거 산업화 중심의 사회에서 국가정책에서 우선 순위에도 밀리고, 중요도도 떨어졌으나, 이제는 자연과 생태를 무시하는 개발과 성장방식의 산업은 더 이상 이어갈 수 없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으며, 탄소중립의 관점으로 산업구조의 재편이 불가피한 중차대한 시점에 와 있다. 더불어 안전하고 자급가능한 먹거리의 확보문제가 농업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우고 있다.

이에 농업분야에 신기술의 활용과 지원 및 바이오 산업의 육성과 접목 등 재정적, 정책적 뒷받침이 장기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농업경영학> 김용택 저. 방송대출판부

<농학원론> 류수노.권순옥 공저. 방송대출판부

<키워드로보는 기후변화와 생태계> 공우석 저. 지오북 출판

<IPCC 6차 보고서> 202189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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